지난 여름, 나는 공동창업했던 회사에서 퇴사를 했고
가을의 문턱에서 ‘피라’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피라 이름은
동사, 피다에서 바램과 명령이 섞인 변형 표현을 생각했다.
꽃이 피듯 가치가 일어나고 퍼지며,

염원들이 겉으로 나타나 스스로 커지길 바라 마지않음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이전 회사를 다니며
회사의 미션과 내 인생의 미션이 별개로 수립되면서
다시 또 창업을 해야겠다 오래 전 부터 말하고 계획했던 일이였다.

별것도 아닌 일인데 (실행력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정말 오랫동안 인생의 숙제처럼
한편으로는 죄스럽게 끌고 온 일을 드디어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진부하지만,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데 이바지하는 것이 이 출발의 목표일 것이다.
그 일은 쉽게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잘 알기에 옳은 방향으로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내딛어보겠다.
꽃처럼 활짝 필 피라를 기대해본다.

  • 2018-09-03 에 작성된 글을 재발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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